오늘은 일본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료칸에 대하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매년 1회 이상 꼬박꼬박 일본 여행을 하면서도 일본의 전통 숙박 시설인 료칸은 한 번도 체험을 못 해 봤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싸다. ^^;;
일본 전통 숙소인 료칸은 기본적으로 1박에 2식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식은 숙박 당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이죠. 특히 저녁의 경우에 각 료칸에서 자신들 지역의 특산물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나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가격이 아무래도 일반적인 숙소보다는 비싸죠. 특히 저렴한 배낭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단지 그 나라 땅을 밟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나라의 음식과 관습 등 다양한 것을 느끼는 것이 목표라면 여행 중 하루정도는 료칸에서 묵는 것이 진정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한가지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오늘 소개 드릴 장소는 제가 묶었던 유후인(ゆふいん)의 하나요시(花由)입니다.
유후인은 일본내에서도 손 꼽히는 여행지입니다. 몇년 전부터 한국에도 소개가 되어서 작은 마을이지만 많은 한국 여행객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여성분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뽑힌 적도 있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유후인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다시 자세하게 해 드리고요 오늘은 일단 료칸 하나요시에 집중하겠습니다.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이지만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hanayoshi.co.jp/

본관의 모습입니다.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 찍어 놓은 사진이 어디로 갔나~ ^^;;)
보시면 알겠지만 하나요시는 전통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료칸이 아닌 현대식 료칸입니다.
하나요시처럼 요즘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료칸들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전통의 료칸은 말 그대로 나무바닥이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전통의 소리로 느껴질 정도의 시설이 많습니다. 방도 작은 경우가 많구요. 아무래도 요즘 지어진 시설에 비해서 불폄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만큼 더 전통의 느낌이 살아 있는 것이고요.
사진의 본관에는 2층에 4실의 객실이 있고 별채로 11실의 별관이 있습니다. 저는 별관에 묶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작지만 각 별관에는 노천탕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2인이 들어가면 딱 좋은 크기로 왼쪽에 보이는 나무 벽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벽이라고 할 수 있죠^^ 왼쪽의 나무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심어져 있습니다.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이 언덕 위에 있는 상황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고 가족, 연인끼리(또는 친구끼리 ^^;;) 여유롭게 노천욕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물론 대형 노천탕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24시간 언제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밤중 거의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넓은 노천탕에 아무도 없이 저 혼자 즐겼습니다. 몸에 좋은 것에 대해서 무지하지만 역시 노천욕은 차가운 겨울에 그것도 가장 찬 시간인 한밤중에 별을 보면서 즐기는 것이 제맛입니다!!
료칸의 경우 2식을 제공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방식이 2가지 입니다. 식당에서 먹는 것과 방에 음식상을 차려 주는 것이죠. 하나요시는 전자에 해당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료칸이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고 해서 한국의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것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숙박객단위로 식탁이 모두 따로 차려지며 칸막이 등으로 최대한 사생활을 보호합니다. 일본의 장점이죠. 종업원도 각 테이블로 따로 배정이 되어서 고급 식당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시는 느낌을 갖게해 드립니다. 비싼 값을 하는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식사를 하고 돌아오면 방에 이불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대접받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하나요시에서 감동을 받은 서비스가 한가지 있습니다. 예약을 하기전에 하니문이라는 것을 밝힌 상황이었습니다. ^^;; 숙소에 들어간 뒤에 간단히 씻고 예약한 식사시간(숙박을 할때 저녁 식사를 언제 할 지 물어봅니다.)이 되기 1시간 전 쯤에 본관 건물 구경할 겸 미리 나왔습니다.

깔끔하게 꾸며 놓은 로비가 있거든요. 간단한 선물, 특산품 판매 코너도 있고요. 그래서 구경하려고 미리갔는데!! 헉!! 저 로비 앞에서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서 계시더군요.
흠... 뭐하시는 분인가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죠?"이야~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한국말을 너무 잘하시는 일본 아저씨였습니다. 혹시 주인인가 했더니 알바생이라고 하시더라고요. ^^;; 한국분들이 많이 오셔서 사장이 한국분 올 때 가끔 알바를 쓴다고 합니다. 한국말 너무 잘 하시더군요!! 더구나 숙소에 간 뒤에 저희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희가 나올때 까지 그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셨다는 얘기인데... 뭐 감동 안 할수가 없겠죠. 그 꽃도 유후인은 작은 마을이라 다른 좀 더 큰 시내로 가서 사오셨다고 하더라고요.
"헉! 네!"
"결혼 축하 드립니다!"
그 분이 약 1시간 동안 식사가 준비될 때까지 저희 말동무를 해 주셨습니다. ^^;; 물론 제 아버지 연배시라 어려웠지만... 하하 이런 감동이!!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하는 것이 료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너무 전통적인 료칸 보다는 깔끔하면서도 적절한 가격을 원하시다면 하나요시도 좋은 선택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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